그날 이후, 우리 가족은…리딩방 사기에 무너진 지영이네
나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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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때가 생각이 나요. 아들의 마지막 모습과 의식 없이 축 늘어져 있던 딸의 모습이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지옥이에요.”
2024년 1월 14일 아침. 거실에서 아침을 맞은 이상원 씨(49)는 등골이 서늘했다. 평소와 다를 것이 없던 집이 어딘가 낯설게 느껴졌던 건, 일요일 아침을 분주하게 맞던 아내와 두 아이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서였다. 그의 불길한 예상은 닫혀있던 방 문을 열자 현실이 됐다. 이씨는 쓰러진 세 가족을 다급히 끌어안았지만 이 중 아들의 몸은 이미 차갑게 식어있었다. 그들의 옆에는 “미안하다. 아이들을 두고 갈 수 없다”는 아내의 편지만이 남아 있었다.
이씨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인터뷰하면서 당시를 회상하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 때의 사고로 지영이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강원 원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내는 존속살해 및 상해죄로 징역 7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행복했던 그들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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