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부친 장례식에 못가… 원망·분노속 애도의 기회마저 뺏겨
대단하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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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처음 상실을 경험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그의 표현대로 ‘너무도 깊이 사랑하고 좋아했던’ 엄마를 암으로 떠나보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엄마의 빈자리가 채워지길 바랐지만 인생은 바람대로 흐르지 않았다.
몸은 하염없이 연약해졌고 구토와 하혈이 일상이 되면서 응급실에 실려 가는 날이 잦았다. 건강과 삶의 전환점을 고민하던 그는 2009년 해외 봉사활동을 결심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남아공에 도착한 지 20여일쯤 지났을 때 남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누나 나 죽고 싶어. 나, 누나가 너무 보고 싶어. 누나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도레